2024년, '브레이브 뉴 월드'를 읽고 희망과 공포를 떠올리다

2024년, '브레이브 뉴 월드'를 읽고 희망과 공포를 떠올리다


올더스 헉슬리가 1932년에 쓴 디스토피아 소설 《브레이브 뉴 월드》는 8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오히려 지금 시대에 더욱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인공 수정과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완벽한 사회, 감정과 개성이 통제된
인간, 끊임없이 소비와 쾌락을 추구하는 삶. 이 소설은 우리에게 익숙한 현실을
넘어, 더욱 발전된 기술이 가져올 미래 사회의 모습을 예견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불안함과 함께 섬뜩한 공포감이 엄습했습니다. 소설 속 세계는
과학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낙원이지만, 동시에 인간성이 사라진 지옥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더 이상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없고, 끊임없이 통제되고
조작되는 삶을 살아갑니다. '개인'이라는 개념은 사라지고, '사회'라는 거대한
기계에 부품처럼 끼워 맞춰진 존재로 전락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감정의 통제'였습니다. 소설 속 사회에서는 감정마저도
과학적으로 조절됩니다. '소마'라는 마약을 통해 슬픔과 고통을 잊고 쾌락만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소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감정에 둔감해졌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맞닿아 있는 부분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SNS에서 끊임없이 비교하고 경쟁하는 모습,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 정작 중요한 가치를 놓치고 있는 현실, 개인의
자유보다는 사회적 통제에 더욱 익숙해져 가는 모습들이 소설 속 사회와
닮아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이 단순히 암울한 미래를 예견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브레이브
뉴 월드'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우리는 이러한 미래를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일까요? 우리의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과학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미래 사회에 대한 희망과 공포,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을 던져줍니다.

소설 속 '존'이라는 인물은 '야만인 예약구역'에서 자라 자유로운 삶을 경험한
인물입니다. 그는 '브레이브 뉴 월드'의 완벽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합니다. 하지만 '존'은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줍니다. 그는 인간의
본성, 즉 자유와 개성, 사랑과 고통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존'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희망을 발견합니다. 비록 '브레이브 뉴
월드'의 사회가 인간의 감정과 자유를 억압하지만,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유를
갈망하고, 사랑과 고통을 통해 성장하며, 개성을 표출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브레이브 뉴 월드'의 미래를 피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본성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브레이브 뉴 월드》는 단순히 한 편의 소설을 넘어, 우리 시대의 현실을
반추하고 미래를 고민하게 만드는 거울과 같습니다. 이 소설은 과학 기술의
발전이라는 빛과 함께, 그 이면에 존재하는 인간성의 상실이라는 그림자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인간성을 지키며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우리 각자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브레이브 뉴 월드》
는 우리에게 희망과 공포를 동시에 보여주면서,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이 책을 읽고 저는 다시 한번 인간
존재의 가치와 자유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더욱 주의 깊게 바라볼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과학 기술의 발전에
매몰되지 않고 인간성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브레이브 뉴 월드》는 이러한 노력을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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